'분류 전체보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9 Page)
본문 바로가기
  • 세상을 읽고 담소하고

분류 전체보기101

폭우와 장마가 지나가는 듯.. 예상을 웃도는 호우가 내리면서 전국적으로 많은 사고와 손실이 계속된 한 주였다.이제는 장마가 끝났다고는 하는데, 어제 새벽까지고 비가 많이 내렸던 가평 및 경남 지역 등은 사후 수습에 많은 어려움과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안타깝다. 오늘이 초복이라고 한다.이번 집중 호우가 끝나자마자 바로 푝염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생각된다. 하루라도 근심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있겠냐만은,한국에서의 삶은 자연이 주는 역경을 이겨내는 것만 해도 1년 내내 많은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이런 걸 보면, 다들 참 열심히들 산다.전부는 아니겠지만 내 주변 사람들, 그리고 그때 그때마다 어느 장소에서건 보게 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형태,태도,결과나 양이 얼마였던간에 대부분 시간을 치열하게 사용하기 위해.. 2025. 7. 20.
사마천 사기 열전 동양의 대표적인 인문 역사서로 이 사마천의 사기를 뽑는데 주저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사기는 크게 총 130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본기,표,서,세가,열전 으로 나눌 수 있고 기전체 역사 저술 방식의 효시라고 볼 수 있다. 이 중 백미는 단연코 열전이며, 총 70편으로 주나라와 춘추 시대의 인물 군상에 대해 기록되어 있다.열전에 나오는 인물들은 어느 정도 예전에 한번쯤은 들어본 적 있는 유명한 사람들이다.첫번째 편부터 백이,숙제 그리고 두번째 편은 관포지교 , 이후 공자, 염표, 한신, 손자 등등 익숙한 이름이 아주 많이 나온다. 내용은 매우 방대하다. 시중에 나와 있는 사기는 종류가 너무나 많기 때문에 (특히 어린이 학습만화도 엄청 많은 듯..)심사숙고해서 딱 한권만 골라야지 하고 선택한 것이 .. 2025. 7. 19.
지금, 여기에서 시작하는 변화 — 『마음챙김』을 읽고 최근 몇 년간 '나답게 산다는 건 뭘까?'라는 질문이 마음속에 자리 잡기 시작했다.바쁘게 돌아가는 회사 생활, 끝없이 반복되는 업무, 점점 둔감해지는 감정들 사이에서 문득문득 멈춰 서게 된다. 세상은 갈수록 빠르게 변하고 있고, 나도 분명 그 흐름 속에서 나름의 속도로 달리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삶의 중심이 조금씩 흔들리는 듯한 기분을 떨쳐낼 수가 없었다. 이런 감정이 깊어질 무렵, 우연히 『마음챙김』이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제목만 보면 명상이나 심리치료와 관련된 실용서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로 이 책은 훨씬 더 근본적인 질문에 다가가고 있다. ‘지금 이 순간, 나는 어떤 상태에 있는가?’, ‘나는 나의 경험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라는 질문은 단순한 조언이나 테크닉 이상의 무게감을 갖는다... 2025. 7. 17.
게으름에 대한 찬양 (In praise of Idleness) 누구나 어떤 분야, 예를 들면 학문, 예술, 게임 등등 자신이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을 대해 꾸준히 지속하게 된다면, 소위 '취향'이라는 것이 생겨나게 된다. 취향의 대상은, 그 분야의 유명인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그 분야의 행위자, 비평가, 분석가, 아니면 그 분야의 시스템 및 프레임이 될 수도 있다. 다시 말해 소위 '팬심'을 갖고 어떤 대상을 파고 들다 보면 자신이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어떤 부분에서 선호의 구분이 생긴다는 것이다. 나의 경우 독서라는 분야에서의 취향이 세가지 부분에서 생겼는데, 첫번째가 저자와 저서 스타일, 두번째가 출판사, 마지막으로 책의 디자인이다. 우선 첫번째 취향은 이것 저것 읽다 보니 왠지 모르게 끌리는 작가가 생겨버리는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그런 관심가는 저자를 .. 2025. 7. 14.
무서운 월요병.. 과연 기분 탓일까? 홍콩대학교에서 진행한 대규모 연구가 나왔네요. 월요일 불안은 단순히 심리적인 것이 아니라 생물학적으로 우리 몸에 각인된 스트레스 반응이라는 것월요일에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23%나 증가이 증가는 일시적이 아니라 2개월 이상 지속월요일 심장마비 발생률이 19%나 높음 반전의 반전: 일 때문이 아니었다?'직장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생각했으나 연구진이 발견한 건 퇴직자들도 똑같은 월요일 스트레스를 경험한다는 겁니다.일하지 않는 사람들도 월요일마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치솟는다는 뜻. 이는 직장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시간 구조라는 것을 의미하는 듯 하네요.모든 사람이 함께 월요일을 '시작'으로 받아들이면서 생기는 집단적 스트레스인 셈.월요일마다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일우리 몸에는 HPA축(시상하부-뇌하.. 2025. 7. 12.
여러분은 Chat GPT로 무엇을 하시나요? 몇 달 전부터 큰마음을 먹고 유료 구독을 시작했습니다. 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을 말이죠. 월 구독료가 결코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다 보니, 어떻게든 그 가치를 최대한 뽑아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목적을 두고 사용하는 게 아니다 보니, 생각처럼 자주 활용하지 못할 때도 있고, 막상 쓸 일이 생겼을 때는 오히려 더 막막해질 때도 있네요.새로운 접근 방식: 도구가 아닌 동료로요즘 제가 시도하고 있는 방식은, GPT를 단순히 "무언가를 시키는 도구"로 쓰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동료 혹은 일상의 보조자'처럼 두고 계속 말을 걸어보는 것입니다.마치 어딘가에서 함께 살아가는 친구처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대화의 흐름을 이어가보려는 거죠. 이런 접근 방식을 택한 이유는 간단합니다.처.. 2025. 7. 11.